국제 정치·사회

英 경찰, 의원 살해 용의자 기소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의 살해 용의자인 토머스 메이어가 할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전했다.

콕스 의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반대 캠페인을 펼쳐오다 국민투표 일주일을 앞두고 살해돼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메이어는 지난 16일 영국 북부 버스톨에서 열린 선거구민 간담회에서 콕스 의원에게 총격을 가하고 흉기를 휘둘러 콕스 의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과 상해, 총기·흉기 소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토머스 메이어는 18일 오후 런던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범행 동기를 밝혀낼 단서로 메이어가 백인 우월론자와 연계됐는지와 정신 질환 병력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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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는 영국 극우 세력과 연결고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신나치주의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콜린스 웨스트요크셔 경찰서장은 “콕스 의원 피습 사건을 메이어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극단주의 세력과 관련이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지역 대테러 수사대를 수사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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