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최유정 브로커 이동찬씨 체포…'정운호 로비 의혹' 핵심 인물

도주 50여일만에 남양주서 체포…경찰 피해 2층서 뛰어내려

최유정과 사실혼 관계 의심…정운호와 몸싸움때 고소 접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에 연루된 핵심 브로커 이동찬(44)씨를 체포했다. 수사 착수와 함께 잠적한지 50여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8일 오후 9시경 경기도 남양주 시내의 한 커피숍에서 이씨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2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씨는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 재판과 관련해 ‘구명로비’ 요청과 함께 거액을 건넸던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앞서 구속된 홍만표(57) 변호사와 연결된 브로커가 이민희(56·구속기소)씨라면 최 변호사 측 브로커는 이번에 체포된 이씨다.


최 변호사는 지난 4월 정 대표와 구치소에서 접견해 수임료 반환 문제로 다투다 몸싸움을 벌였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가 손목을 붙잡아 부상을 입히고 욕설을 했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경찰에 고소 사건을 접수시킨 인물이 이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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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변호사는 정 대표 외에도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송모씨의 형사사건에 개입해 재판부 교제 명목 등으로 수임료 5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이숨투자자문 이사로 두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체포한 이씨를 상대로 최 변호사와의 관계 및 부당 수임 사건에서의 역할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20일쯤 이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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