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운호 로비 뒤숭숭한 서울시의회 차기 의장단 선출

서울시의회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입점 로비 의혹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제9대 하반기 의장단 선출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대표가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사업 관련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2011년 말 당시 서울메트로 사장에게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매장 입점 문제를 도와달라며 청탁과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아파트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현재 수감 중이다.


또 정 대표가 브로커를 통해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서울시의회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회 제9대 하반기 의장단 선거에 나선 일부 후보자가 다른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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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7대·8대 서울시의회 의장들이 부패 혐의로 구속되면서 시의회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크게 추락한 바 있다.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시의회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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