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오는 23일 경상남도 김해시에 지역 최초의 백화점인 김해점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김해점은 인구 53만명의 김해시에 들어서는 중형급 백화점으로, 올들어 국내에 백화점이 신규로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점은 김해시 외동 여객터미널에 연면적 14만6,425㎡(4만4,294평), 영업면적 5만9,506㎡(1만8,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총 4개층에 △1층 명품·화장품·패션잡화·식음 △2층 여성·아동·란제리 △3층 남성·스포츠·아웃도어 △4층 생활·식당가·대형서점 등으로 구성된다.
백화점의 영업면적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34% 수준이지만 김해 유일의 백화점으로서 중형 상권을 특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백화점’으로 꾸며진다. 신세계는 인구 50만 명의 중형상권을 공략하는 김해점을 필두로 생활밀착형 중형 점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기획 단계부터 미국, 일본 등의 지역 밀착형 쇼핑몰을 벤치마킹해 백화점과 쇼핑몰의 장점만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백화점을 조성했다. 백화점과 함께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몰리스 펫샵, 키즈파크 등을 갖춘 쇼핑몰을 조성해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기반을 마련했다.
자녀를 가진 30~40대 가족 비율이 높은 지역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자녀와 함께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린 것도 특징이다. 건물 옥상에는 500명 이상을 동시수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 야외 테마파크인 뽀로로 빌리지가 국내 최초로 들어선다. 문화센터에서도 어린이 관련 강좌를 기존 점포보다 20% 가량 늘릴 방침이다. 주요 브랜드로는 몽블랑, 태그호이어, 발리 등 패션잡화 브랜드와 샤넬, 디올, 에스티로더, 키엘, 맥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들어서며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도 김해 지역에서 두번째로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김해 지역 고용난 해소를 위해 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푸드 등 그룹사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파트너사에서 김해시민 1,700여 명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50만 인구 중형상권에 최적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김해점은 지역쇼핑 1번지이자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백화점으로서 김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김해시민들과 상생·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