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와 행정·복지가 융합한 복합건물이 울산에 첫선을 보인다. 주상복합과 유사한 개념으로 상업시설이 들어서던 자리에 공공시설이 자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19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142억7,000만원을 들여 남구 여천로에 지하 2층~지상 11층, 연면적 8,514㎡ 규모의 복합건물 ‘해피투게더타운’을 짓는다. 오는 12월 착공해 2018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동 주민센터, 남구자활센터, 다문화가족센터, 대강당, 교육실 등 울산 남구의 공공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3층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복주택 100가구(전용면적 45㎡ 이하)가 건립된다. 사회초년생과 고령자, 신혼부부가 입주 대상으로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했던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설계과정에서 제외됐고 층수도 17층에서 11층으로 낮춰졌다.
해피투게더타운 조성사업은 지난해 초 울산 남구와 LH의 관련 협의로 시작됐다. 남구는 진입 도로 확·포장 공사, 사업 인허가업무 행정 지원 등을, LH는 사업 인허가 신청 및 설계·시공 등 총괄업무를 맡았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공공복합시설과 LH의 행복주택사업을 융합한 전국 최초의 주거·복지·행정 복합 건축물 건립 사업”이라며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일자리 제공과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