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선거앞두고 아베정권 지지세 주춤…도쿄지사·엔고 영향인듯

내달 10일 치러질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일본 주요 언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은 17∼19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이달 초( 3∼4일) 실시한 조사 결과(53%)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한 49%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35%에서 38%로 상승했다.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 정당으로 자민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35%로 2위인 민진당(12%)을 큰 차이로 따돌렸지만 6월 초 조사에 비하면 이 역시 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마이니치 신문이 18∼19일 실시한 전국 여론 조사에서도 비례대표 투표 정당 항목에서 자민당을 꼽은 응답자는 전월 조사 대비 6% 포인트 줄어 30%에 그쳤다. 아사히신문이 같은 기간 중 실시한 조사에서는 자민당의 비례대표 지지가 38%로 직전 조사(4∼5일) 결과에 비해 1% 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진당 지지율은 직전의 12%에서 1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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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의 지지도가 주춤한 데는 2014년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이 지지한 마스조에 요이치 지사가 최근 낙마한 일과 최근의 가파른 엔화 강세, 주가 하락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집권 이후 경기회복을 ‘실감하고 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경기회복을 ‘실감하지 못한다’는 응답 비율은 74%에 달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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