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줄 알았던 노인이 3년 만에 가족 품으로 살아 돌아왔다. /출처=이미지투데이중국에서 죽은 줄 알고 장례까지 치러진 한 노인이 3년 만에 멀쩡히 살아 돌아와 화제다.
20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지샹(59)씨는 2009년 고향에서 실종됐다. 가족들은 오랫동안 그를 찾아 헤맸으나 3년 뒤인 2012년 경찰로부터 그로 의심되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DNA 검사 결과 이 시신은 마씨의 형제 중 1명과 같은 부계혈통을 가진 형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가족은 그가 사망했다고 여기고 묘지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3년여가 지난 최근 마씨가 아무 일 없다는 듯 살아 돌아 왔다. 알고 보니 그는 실종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나쁜 사람들에게 붙잡혀 벽돌 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한 것. 마씨는 호적이 말소돼 무호적자 신분이지만 현재 노인 복지시설에서 용돈을 받으며 무료로 생활하고 있다.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은 DNA 검사를 부실하게 하고 성급하게 결론지은 공안 당국의 잘못을 질타하고 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