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페블스톤, 신규 운용사론 첫 오피스빌딩 거래 성사 시킬 듯

삼성SRA자산운용 매물 3곳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황태웅 전 도이치자산운용 대표가 이끄는 ‘페블스톤’이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신규로 설립된 부동산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오피스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페블스톤은 지난 2월 황 대표가 도이치에서 독립해 차린 운용사다. 신생사의 잇단 설립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부동산운용업계에서 첫 실적을 기록하게 되면 향후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유치와 다른 자산매입을 위한 경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은 삼성SRA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 매물로 내놓은 서울 강남의 ‘삼성파이낸스빌딩(사진)’, 도심에 위치한 ‘HSBC빌딩’과 ‘프라임타워’ 등 세 개 오피스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매각가는 약 4,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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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8일 실시된 입찰에는 페블스톤을 비롯해 ‘아센다스자산운용’, ‘오라이언파트너스’, 옛 명성그룹 김철호 회장의 가족회사인 ‘태양의도시’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매각에 정통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센터포인트에 다소 가려진 감이 있지만 삼성SRA 포트폴리오는 상반기에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오피스빌딩 중 관심이 높았던 매물”이라며 “공실이 다소 있는 반면 향후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밸류애드(Value Add) 자산으로 외국계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페블스톤의 경우 한국에 투자 경험이 있는 해외 투자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입찰이 실시된 센터포인트의 경우 10여개가 넘는 운용사들이 매입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포인트의 경우 3.3㎡당 2,600만원 이상으로 역대 서울 오피스 최고 거래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주된 임차인인 김앤장의 계약기간이 3년에 불과하고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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