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신임 대표원정도박 및 구명로비 의혹으로 구속 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김창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시에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아 온 정 전 대표는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84년 LG생활건강에 공채 입사한 뒤 2004년 더페이스샵, 2009년 네이처리퍼블릭을 거치며 화장품 업계에 30년 이상 몸 담은 전문가다. 대기업과 함께 브랜드숍 채널의 태동기와 성장기를 두루 거치며 업계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유연한 조직 통솔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다가 내부 사정과 자사 브랜드 철학을 잘 아는 내부 임원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김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국내 조직 및 브랜드 경쟁력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K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