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피해 여성 1차 조사 마무리, ‘강제성 주장’ 입증이 관건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한 피해 여성들의 1차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박유천이 제압 과정에서 화장실 손잡이를 잡고 못 나가게 막았다고 진술했고, 일부 피해자들은 박유천이 두 손으로 어깨를 잡고 강제로 꿇어 앉혔다고 밝혔다.

두 번째 고소인의 경우, 당시 경찰이 충분히 성폭행당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신고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으로서 고객이었던 박유천을 상대로 최대한 저항하려고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유천 측은 전날 자신을 처음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취소한 여성 A씨와 A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고소장에는 A씨가 “성폭행을 당해 한국에서는 살 수 없다. 중국으로 갈 테니 10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A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며 10일 고소장을 냈다가 주장을 번복하면서 15일 고소를 취하했다.

A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16, 17일 연이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세 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박유천 측은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한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들어가는 등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

경찰은 ‘박유천 전담’ 팀 12명을 꾸려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