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들은 자기계발을 위해 1년 동안 무급 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부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월급이 없다 해도 1년 쉰 뒤 다시 복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반 기업에선 쉽지 않은 특권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9급 공무원들, 무급휴직하고 7급 시험 준비하세요”라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출현하고 있네요. 하위직 공무원분들 참고해 보세요.
▲행정자치부가 국정 홍보차원에서 삼성 갤럭시노트 차기 모델에 ‘정부 3.0앱’을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정부 3.0앱은 정부정책과 홍보영상 등을 담고 있는데 출시 3년이 지나도 다운로드가 약 5만건(안드로이드)에 머물러 실패한 앱으로 평가받고 있죠. 게다가 스마트폰에 앱을 선탑재하는 행위는 유럽에서 ‘끼워팔기’로 지탄받았고 미래창조과학부도 비정상 관행으로 규정했답니다. 우리 정부가 설마 공무원도 안보는 앱을 국민에게 끼워팔기 하는 건 아닌가요.
▲방위사업청이 통영함의 해군 인도가 늦어졌다며 수주업체인 대우조선해양에 900억 원대의 지체보상금을 물렸습니다. 통영함 인도가 늦어진 것은 방사청이 구매해 대우조선에 넘긴 음파탐지기 등의 성능이 기준 미달이었기 때문인데요. 방사청이 자체 납품 비리로 인도가 늦어졌는데도 책임을 대우조선에 떠넘긴 것이죠. 대우조선 처지가 어려운 것을 기회삼아 스리슬쩍?
▲일본 도요타가 파격적인 재택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소비재 업체인 유니레버 재팬이 근무 시간·장소를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내달 1일부터 하루 7시간 35분 근무를 기준으로 오전 6시~오후 9시 사이에 원하는 시간에, 장소도 자택·카페·도서관 등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회사 측은 이 제도 도입에 대해 “다양성은 우리의 경영 전략 중 하나”라고 했군요. 하지만 ‘다양성’과 ‘혼란’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걸 알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