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58분께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150여㎞를 비행한 뒤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어 8시 5분께 무수단급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했다. 추가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보다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발사 가능성 등 북측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4월 15일부터 이날까지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4회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이날 추가 발사한 무수단의 경우도 실패로 추정되나 5차례에 걸친 실패 중에서는 가장 길게 나간 것이어서 북한이 실패를 통해 기술을 축적, 개선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이날 두 번째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일본은 ‘일본 영역에 들어오면 격추시킬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군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고집하는 이유를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권이 집결하는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수단과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