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국내 기술기준으로 제정된 기술은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광케이블이나 랜케이블을 별도로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구리 전화선을 활용해 광랜(100Mbps) 인터넷보다 5배 빠른 속도 구현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국제표준단체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이 지정한 광대역 기술표준인 G.fast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에는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건물 내에 구리 전화선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번 기술로 인해 오래된 아파트에서도 500Mbps의 속도를 누릴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 이 기술을 개발해,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국내기술기준 제정을 받았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이 기술은 글로벌 표준 기반 기술을 적용해 국내 기술기준 제정을 완료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며 “SK브로드밴드는 적극적인 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향후 기가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