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EU의 운명 24일 오후 3시 나온다

영국은 물론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결정할 영국의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 시작돼 그 결과는 24일 오전 7시,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께 공식 발표된다.

개표 상황에 따라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는 24일 국내 증권 및 외환시장 마감 시한 전에 공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22일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결정할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등록 유권자는 약 4,650만명으로 집계됐다. 투표는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 개시돼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까지 15시간 동안 진행된다.



투표용지에는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합니까, EU를 떠나야 합니까’라는 질문이 인쇄돼 유권자들은 ‘EU 회원국으로 남는다’ 또는 ‘EU를 떠난다’는 두 답변 중 하나를 골라 기표하게 된다.

국민투표 자격은 영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영국인과 투표권을 지닌 영국연방 시민권자들이다. 또 과거 15년 동안 의회 선거에 참여한 적이 있는 해외거주 영국인, 과거 15년 동안 북아일랜드 선거에 참여한 적이 있는 북아일랜드 출신 아일랜드 시민도 투표권을 지닌다.



개표는 전국 382개 개표소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개별 지역마다 집계의 진도가 다를 수밖에 없어 한국 시간 24일 정오를 전후로 지역별 결과가 전해지고 24일 오후 3시께 최종 결과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국민투표에 출구조사를 예정한 언론사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투표 종료 시점에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온라인 등을 통한 투표 당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