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최근 친척 채용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경력사원 채용 때 이 사장의 조카가 부적절하게 채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이 사장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심경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인천교통공사의 산적한 현안 해결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우선 다음달 30일 개통을 앞둔 인천지하철 2호선의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조2,000억원이 투입된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달 시험운행 중 열차 간 추돌사고를 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월미모노레일 사업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미모노레일은 부실공사 탓에 개통조차 못 한 853억원 규모의 월미은하레일을 개선한 것으로,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인천시 자치행정국장, 남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내고 2014년 12월 임기 3년의 교통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