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두산엔진, 조선소 수주선종 다양화로 부품 공급기회 확대 - 하나금투

국내 주요 조선소가 서로 다른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면서 두산엔진(082740)의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두산엔진이 다양한 선종으로 부품을 공급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까지 모든 조선소가 해양플랜트 수주에 집중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경쟁을 피해 서로 다른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탱커와 LPG선으로 수주잔고의 절반 이상을 채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에, 현대미포조선은 MR탱커와 중형 LPG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성동조선과 STX조선은 LR 탱커 수주를, 대한조선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과 115K급 아프라막스 탱커 수주를 늘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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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현 하나금투 연구원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두산엔진 등 선박기자재 기업의 부품공급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지난달 국내 선박 인도량이 전년보다 39% 늘어난 점, 선박 사양 업그레이드로 추가 부품 수요가 늘어난 점에 따라 두산엔진의 수익성도 점차 향상될 전망이다. 하나금투는 두산엔진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자기자본이익률(ROE)를 2016년 16.5배·2.6%, 2017년 11.7배·3.6%로 추정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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