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22일 유명 웹툰 업체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IMM PE가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배정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IMM PE는 지난해 결성한 1조2,0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를 활용해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증자에 참여했다. IMM PE는 유상증자 이후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에 이어 3대 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지난 2014년 4월 대형 게임사인 엔씨소프트(036570)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설립됐으며 유료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를 운영하고 있다. 레진코믹스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700만명의 국내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전체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IMM PE로부터 조달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일본과 북미 지역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영화·게임 등 2차 콘텐츠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IMM PE와 3년 내(2019년 6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IMM PE 관계자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사업 성장 과정을 지켜본 뒤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