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동영상 제한을 30초에서 140초로 늘린다.
21일(한국시간) 트위터는 동영상 콘텐츠 창작과 생산을 돕기 위해 업로드 가능한 동영상 시간을 140초로 늘리는 업데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능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일괄 적용되며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해당된다.
타임라인에서 동영상 트윗을 시청하면 해당 영상 하단에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추가로 추천해주는 동영상 탐색 기능도 강화된다. ‘6초 동영상’으로 잘 알려진 바인(Vine)에 대해서도 시간제한을 늘릴 계획이다. 얼마나 늘릴 지는 향후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친 뒤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앰플리파이 오픈(Amplify Open)’ 프로그램을 통해 바인 크리에이터들에게 콘텐츠 제작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앰플리파이는 영상 콘텐츠 앞에 브랜드 광고를 제공해 이용자는 인기 영상을 무료로 감상하고, 브랜드는 높은 광고 노출효과를, 콘텐츠 제작자는 광고수익을 나눠 받는 동영상 광고 모델이다.
트위터는 이번 업데이트로 MCN(Multi Channel Network)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CN이란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인기가 많은 1인ㆍ중소 창작자의 콘텐츠 유통ㆍ판매, 저작권 관리, 광고 유치, 자금 지원 등에 도움을 주고 콘텐츠로부터 나온 수익을 창작자와 나눠 갖는 미디어 사업으로 최근 국내에서는 CJ 등이 관심을 보이는 영역이다.
이와 관련해 잭 도시 트위터 CEO는 “트위터 내 동영상 콘텐츠 비중이 올해 초 대비 50% 증가했다”며 “영상 콘텐츠 제작자가 쉽게 활용하고 다양한 영상 트윗이 제작·공유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동영상 영역 강화 의지를 보였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