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제국과 SK 와이번스 김강민 사이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가운데,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곧 상벌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1일 문학구장에서 2016 KBO LG와 SK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SK가 4-7로 뒤지고 있는 5회말 LG의 선발 투수 류제국의 볼이 선두타자 김상민의 몸에 맞았다. 이로 인해 류제국과 김강민은 설전을 벌였고 결국 서로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결국 양 팀 벤치에서는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싸움을 일으킨 류제국과 김강민은 퇴장당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 위에서 구타와 폭력 행위가 발생했기 때문.
우선 KBO 경기 규칙에서 벌칙 내규 2조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상대편 선수 또는 심판위원을 구타하여 퇴장 당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5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제재’다.
또 벌칙내규 4조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빈볼과 폭행 등의 스포츠 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로 퇴장을 당했을 때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10경기 이하의 제재를 받게 된다’고 알려졌다.
류제국과 김강민의 벤치클리어링 이전에 2007년 5월 LG 투수 봉중근과 당시 두산 내야수 안경현(현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빈볼 시비 이후 몸싸움을 벌이다 징계를 받았다.
당시 안경현의 얼굴 쪽으로 공이 날아왔고, 이에 안경현이 마운드로 뛰어간 뒤 봉중근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것. 하지만 봉중근은 몸을 숙이며 주먹을 피했고, 오히려 안경현을 들쳐 멘 뒤 넘겼다.
그라운드에서 난투를 벌인 봉중근에게는 제재금 5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80시간, 안경현에게는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 활동 40시간의 징계가 내려진 바 있다.
[출처=MBC 스포츠플러스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