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체절명의 경영난을 극복하고 기사회생한 팬택이 1년7개월 만에 새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주인공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스카이’ 브랜드인데요. 신제품 공개 현장을 양한나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산 위기를 겪고 회생한 팬택이 새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팬택은 오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스카이, IM-100’을 공개하고 오는 30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스마트폰은 팬택의 재기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한 때 프리미엄 폰으로 인기를 끌었던 스카이의 귀환입니다.
메탈 재질에 심플한 디자인을 채용했고, 두께는 약 7mm, 무게는 달걀 2개 정도인 130g입니다. 2GB램과 퀄컴 스냅드래곤 430 AP(응용프로세서)가 탑재됐고, 배터리 용량은 3,000mAh, 모바일 운영제체는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입니다.
뒷면에 장착된 금색의 휠 키가 특징인데 음악을 실행하거나 좌우로 돌려 볼륨을 조절할 때 쓰입니다.
IM-100과 함께 제공되는 전용 액세서리인 ‘스톤’은 팬택이 띄운 승부수입니다. 스톤은 무선충전기와 블루투스 스피커로 쓰이는 것은 물론 무드 램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팬택은 IM-100과 스톤의 패키지로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협 / 팬택 상품전략본부장
“일상적인 삶 속에서 정말 필요한 것들, 니즈, 가치. 이런 것들을 저희가 잘 관찰했고 제품에 녹여서 새로운 삶의 형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팬택은 지난 1991년 박병엽 전 부회장이 설립한 작은 벤처회사로 시작해 한때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5년 SK텔레택 인수와 2007년 금융위기 등으로 사정이 악화 되면서 두 차례 워크아웃을 겪었습니다. 청산 위기에 몰린 팬택은 지난해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재기의 신호탄으로 오늘 스카이 신작을 출시한 것입니다.
팬택은 IM-100의 출고가를 44만9,000원으로 책정하고 올해 안에 3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스탠딩]
멀티미디어 기능과 중저가를 내세운 신작 스카이로 팬택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