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민주 하원의원들 총기규제 입법 촉구 '연좌농성' 돌입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총기규제 입법을 촉구하며 22일(현지시간) 의사당 안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올랜도에서 벌어진 최악의 총기참사 사태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원에서총기규제 관련법이 모두 거부되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도 표결이 봉쇄된 가운데 나온 선택이다.

농성을 이끄는 이는 1960년대 셀마-몽고메리 참정권 운동행진 등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한 유명한 흑인 민권운동가 출신 존 루이스(조지아) 의원이 이끈다. 그는 동료 의원들 40여 명과 함께 하원 의사당에 입장해 “지금은 행동할 시간”이라며 “더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하원이 추진하려는 ‘no fly, no buy’(출국금지 대상자의 총기 구매 금지) 법안은 테러 의심을 받아 출국이 금지된 이들이 총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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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휴회를 선언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가 가장 필요할 때 총기폭력에 대한 반대를 루이스 의원이 이끌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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