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안보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안보리 15개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를 진행한 프랑스의 알렉시스 라메크 유엔주재 차석대사는 회의 후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며 “(북한 도발을 규탄하는 )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이사국들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언론성명 채택 시점과 관련해 그는 “며칠 이내에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22일 북한이 두 발의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응하기 위해 긴급히 소집된 것으로, 한국과 협의를 거쳐 미국과 일본이 회의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서맨사 파워 대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도발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런 도발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즉각적으로 비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