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38)가 유로 2016에 나선 잉글랜드 국가대표 팀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없다고 지적했다. 게임 체인저란 경기의 결과나 흐름이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를 말한다.
캐러거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나에게 이번 유로 2016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서 ‘게임 체인저’를 꼽으라하면 프랑스의 디미트리 파예,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 벨기에의 케빈 데 브라이너, 독일의 메수트 외질 등이 떠오르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쿼드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슬로바키아와의 3차전에서 다니엘 스터리지는 에릭 다이어에게 받은 훌륭한 패스들을 동료들에게 연결하지 못했고, 제이미 바디와 델레 알리 또한 조던 헨더슨으로부터 시작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캐러거는 헨더슨, 아담 랄라나, 에릭 다이어에 관해서는 “슬로바키아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그들은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가 아니다. 그들에게서 그와 같은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면서 “미드필드에서의 싸움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이번 대회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에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16강전 치른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ou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