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22일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구해내며 이름값을 했다.
호날두는 앞서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와 가진 1, 2차전에서 총 20개가 넘는 슈팅을 날리고도 단 1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는 11개의 슈팅 시도 중 유효 슈팅은 2개에 그쳤고 3개의 슈팅은 골대 밖으로 향했고 6개는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오스트리아전에서는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실축했다.
호날두는 이날 헝가리와 3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42분 나니의 동점 골을 도왔다.
포르투갈이 후반 2분 헝가리에 다시 골을 내줘 1-2로 뒤진 후반 5분에는 주앙 마리우가 넘겨준 패스를 뒤꿈치로 살짝 방향을 바꾸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직접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2-3으로 뒤지던 후반 17분에도 정확한 헤딩슛으로 재차 동점 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이 이날 뽑아낸 3골에 모두 영향을 준 것.
이날 포르투갈은 헝가리에 패하면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기에 호날두의 활약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2004년 첫 출전 이후 이번 대회가 본선 4번째 출전인 호날두는 이날 활약으로 유로 역사상 본선 최다 출전 기록 경신(17경기)을 자축하고 나섰다.
그리고 사상 처음 유로 4개 대회 연속해서 득점을 했다.
호날두는 이날의 활약으로 유로 본선에서 넣은 골은 총 8골이 되면서 프랑스 미셸 플라티니가 가진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9골)에도 1골 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