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서울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라디오방송국(FM) 신규허가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극동방송은 제주시를 대상으로 신규방송을, 국악방송은 세종시와 대전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신청했다.
방통위는 방송프로그램의 기획, 편성 및 제작계획의 적절성, 신규 방송국의 지역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기로 했다. 심사 결과 총점 1,000점 중 650점 이상 획득할 경우 허가를, 650점 미만일 경우 조건부 허가 혹은 허가 거부를 의결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두 방송국의 재정 운영에 대해 질의가 나왔다.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은 “허가를 내줘놓고 운영이 잘 안돼 생존이 어려울 경우 책임있는 행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재정문제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방통위 측은 극동방송의 경우 종교 방송으로 재능기부 및 헌금으로 운영되며 국악방송의 경우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