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글로벌 화학기업 獨 바커, 한국 실리콘 생산공장 증설

독일 화학 기업 바커그룹이 판교 테크노밸리에 세운 실리콘 전자 재료 기술연구소(CoEE)의 모습. /사진제공=바커그룹독일 화학 기업 바커그룹이 판교 테크노밸리에 세운 실리콘 전자 재료 기술연구소(CoEE)의 모습. /사진제공=바커그룹




글로벌 화학기업인 독일의 바커 그룹이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실리콘 엘라스토머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실리콘 엘라스티머는 건축·전자·자동차 업종에 쓰이는 원재료다.

바커의 국내 법인인 바커케미칼코리아는 23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한국 전자·자동차 산업의 성장성을 주목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고 했다. 바커는 진천 기지 증설에 약 1,600만유로(약 200억원)를 우선 투입해 다음달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초 끝낼 계획인 바커의 진천 기지 증설은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내 실리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커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실리콘과 폴리머·폴리실리콘 같은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판교에 영업사무소와 기술 연구소를 두고 있고 진천과 울산시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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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트 빌렘스 바커그룹 회장은 “신공장 설립의 목표는 아시아 지역의 실리콘 비즈니즈 확장을 위해 필요한 추가 설비를 확보해 차별화한 실리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것”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 자동차·가전 산업 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진천이 증설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로보트 그난 바커 실리콘 사업부 사장은 “한국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실리콘 전자 재료 기술 연구소에서는 지난 수년간 한국과 여타 아시아 국가의 전자 산업용 실리콘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진천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고품질의 실리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사의 미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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