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민이 24일 새벽 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출처=서울경제DB배우 김성민이 24일 새벽 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성민은 극단 ‘성좌’ 출신으로 지난 1995년 데뷔했다. 2002년 MBC ‘인어아가씨’에 출연해 주목을 받으며,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 이후 그의 삶은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했다. 2004년 MBC ‘왕꽃선녀님’ ‘환상의커플’ 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SBS ‘돌아온 싱글’ ‘가문의 영광’ 에서도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상사부일체 - 두사부일체 3’에도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
김씨는 2009년 KBS 2TV ‘남자의 자격’에도 출연하며 연기력 뿐만 아니라 예능감까지 선보이며 사랑을 받았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2008~2009년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마약을 구입해 속옷,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에 밀반입 한 뒤, 네 차례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것이 발각돼 2010년 구속·기속됐다. 그는 2011년 3월 2차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과 집행유예 4년의 판결을 받았다.
출소 후에는 사회봉사활동 등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2013년 tvN ‘택시’로 방송계에 복귀했다. 김성민은 치과의사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고, 종편 드라마 등에 출연하는 등 마약에서 벗어나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015년 3월 또다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고, 10개월의 징역을 산 후 지난 1월 출소했다.
한편, 2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성민의 자살 시도 여부와 관련 구체적인 정황 및 사실관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성민은 아내와 다투고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다툼 후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섰지만, 평소 술을 마시면 “죽겠다”는 말을 자주 하던 김씨의 신변이 걱정돼 경찰에 신변 확인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쓰러진 김성민을 발견했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김씨는 현재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희 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