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린이집 '축소운영' 이틀째…맞춤형보육 정책 반발 이어져

복지부의 맞춤형 보육 세부 방향에 따라 '2차 집단행동' 이어질 가능성 있어

어린이집 맞춤형보육 정책에 반발한 어린이집 ‘축소운영’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출처=구글어린이집 맞춤형보육 정책에 반발한 어린이집 ‘축소운영’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출처=구글


맞춤형보육 정책 시행에 반발하는 어린이집들이 이틀째 집단행동에 나섰다.

어린이집들은 평소 정원의 일부만 등원하도록 부모에게 양해를 구하는 ‘자율등원’의 방식으로 집단행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4일 ‘자율등원’ 방식으로 집단행동에 참여한 어린이집 숫자가 전날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한민련) 또한 “어린이집에 보내는 원아를 절대 막지 않고 있어 각 어린이집에 온 원아의 비율은 20~30%가 등원한 어제보다 오늘은 30~40% 정도로 다소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보육료 집중신청 종료일이다. 자격을 얻지 못했으나 종일반 이용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이날까지 자격을 신청해야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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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종일반, 맞춤반 비율을 정확히 집계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 전했고, 이번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국내 최대 어린이집 단체인 한국 어린이집총연합회 등은 복지부의 해당 발표와 맞춤형 보육의 세부 방향 등을 보고 추가 집단행동에 참여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23일 한민련 등이 주도한 어린이집 집단 휴원 및 축소 운영에 보육대란까지는 아니었지만 학부모들이 급히 연차를 내거나 도우미를 구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맞춤형 보육이 현재의 세부 사항대로 계속될 경우 이들은 다음 주에 ‘2차 집단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민련의 장진환 회장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것은 송구하지만 맞춤형 보육으로 인해 어린이집의 재정난과 보육의 질 악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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