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가상화폐 비트코인 테마주 고공비행

■브렉시트 쇼크

전통적 금융체계 붕괴 우려

제이씨현·매커스 등 초강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충격으로 화폐가치 체계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새로운 화폐로 부각되고 있는 비트코인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9,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관련주인 매커스(093520)(23.58%), 한일네트웍스(046110)(21.74%) 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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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전통적 금융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대체제로 주목 받으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제이씨현시스템은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를 만드는 업체 ‘애즈락’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커스는 채굴에 맞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국내 판매처다. 보안업체인 한일네트웍스는 비트코인의 약점으로 보안 문제가 지적되고 있어 비트코인과 관련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로 묶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에서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실제로는 관련성이 낮고 이른 시일 내에 수혜를 보기 어려운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동안 브렉시트 우려가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상승하며 테마를 형성했다”면서도 “하지만 실제로 비트코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곳들이 없어 테마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논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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