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1만 5,000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1만 원 인상·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같은 시각 마로니에공원에서도 5,000명 규모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주최 전국농민대회가 열린다. 전농은 지난해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 관련 청문회 실시를 촉구한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행진을 시작해 종로3가에서 합류, 청계천 모전교까지 3∼4개 차로로 이동한 뒤 광화문 광장 문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6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범국민대회를, 오후 6시 30분부터는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가 세월호 특별법 개정 촉구 범국민대회를 연이어 연다.
경찰은 준법 집회와 행진·문화제를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다만, 장시간 도로 점거나 미신고 방향으로의 행진 시도, 교통 방해 등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