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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 리우 도핑검사소 자격 정지…올림픽 도핑 체계 혼선 우려

"리우 도핑검사소 국제 기준 충족 못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브라질에서 유일하게 소변·혈액 샘플 분석 시스템을 갖춘 리우데자네이루 도핑검사소에 6개월 자격 정지 명령을 내려 8월 개막하는 리우올림픽 도핑 체계가 혼선을 빚게 됐다.

WADA는 25일(한국시간) “리우 도핑검사소가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6월 22일부터 6개월 간 소변·혈액 샘플 분석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검사소는 8월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에서 육상 등 주요 종목 도핑 테스트를 주도하기로 했던 곳이다.


브라질 반도핑기구는 통지일(6월 22일)로부터 21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다만 자격 정지 취소 가능성은 회의적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에 자격 정지가 취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소변·혈액 샘플을 다른 나라 도핑검사소로 빠르게 이송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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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도핑검사소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전년 실시한 도핑 테스트 결과가 판독 시비를 일으키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월드컵 기간에 채취한 선수 소변과 혈액 샘플은 스위스 로잔 도핑검사소에서 분석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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