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KB 모바일 뱅크는 '리브'…"삶의 동반자 될게요"

'KB' 없이 '리브 뱅크'로 이름 확정…내일부터 서비스

KB국민은행이 28일 출범하는 모바일 뱅크의 이름을 ‘리브(Liiv) 뱅크’로 확정했다. ‘삶 (live)의 동반자가 되는 금융’이라는 의미와 함께 참신한 느낌으로 젊은 고객층을 적극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모바일 플랫폼 구축 작업을 마친 KB국민은행이 이름을 ‘리브 뱅크’로 결정하고 28일 서비스에 나선다.


‘리브 뱅크’의 두드러진 특징은 ‘KB’라는 브랜드를 과감히 버렸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IBK기업은행의 ‘아이원(i-ONE)뱅크’ 처럼 다른 은행들은 은행의 첫 영어 이니셜에서 모바일 플랫폼 이름을 따왔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KB스타뱅킹을 쓰거나 그래도 ‘K’는 갖고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며 “하지만 여기서 탈피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는 독특함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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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리브 뱅크’는 국민은행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추구하는 든든한 금융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삶’을 의미하는 ‘라이브(live)’에서 착안해 ‘e’를 빼고 ‘i’를 두 개 써 마치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삶의 동반자가 되는 금융’이라는 국민은행 모바일 뱅크의 방향성을 함축했다.

국민은행은 모바일 뱅크 출범과 더불어 젊은 고객층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3,000만명의 개인고객 기반이 있는 ‘리테일 강자’로 뽑히지만 20~30대 고객 비중이 36%로 신한은행의 43%에 비해 적은 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티저 광고 방식으로 젊은 층의 호기심을 유발해 호응을 이끌어내는 마케팅을 초기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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