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류정필의 음악 이야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음악은 유행을 탄다. 클래식도 마찬가지여서 특정 곡이 어떤 이슈를 통해 재조명 되거나 특정 작곡가의 음악이 한동안 더 자주 무대에 오르곤 한다. 특히 대중음악의 유행은 그 변화가 너무나 빨라 새로 나온 음악이 일주일, 한 달 만에 잊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어떤 음악이 오랜 시간 잊히지 않고 계속해 사랑받는 일이란 참으로 어렵다.


필자가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팝 아티스트는 ‘마이클 잭슨’이다. 지금도 그의 음악이나 퍼포먼스를 종종 감상한다. 그는 가수이자 작사·작곡가이고 댄서이자 최고의 프로듀서였다. 그가 남긴 수많은 히트 곡들과 춤들은 아직도 세계인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그는 대중문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다. 유튜브에 ‘마이클’로 검색을 하면 여전히 그의 이름이 가장 먼저 검색될 정도다. 팬들은 그에게 팝의 황제(King of Pop)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고 전 세계 어느 누구도 이것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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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은 뮤직비디오와 뮤지컬 개념의 연출이 도입된 콘서트를 개최하며 보는 음악의 시대를 열었다. 문워크로 대표되는 댄스로 현대 가수들에게 새롭게 나아갈 바를 제시해 주었다. 유명한 사실이지만 그의 음반 ‘스릴러(Thriller)’는 6,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가 남긴 기네스 기록만 총 31개에 이른다. 또한 흑인 뮤지션들의 음악계 진출에 크게 기여했으며 무엇보다 유색인들의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 밖에도 그의 이름을 검색 만하면 발견되는 업적들은 일일이 열거하지 못 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 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하는 등 아픈 개인사를 겪었다. 모두 무혐의 처리가 됐다고는 하지만 그는 그 일들로 인해 큰 고통을 겪으며 과다한 약물을 복용하게 되고 결국 삶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7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필자는 그의 음악을 들을때면 가끔 그 사실을 잊곤 한다. 그는 35세 나이에 그래미 어워드 ’살아있는 전설 상‘을 수상한 유일한 음악인이다. 필자는 그의 음악이 오래도록 살아남아 사랑받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테너)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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