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첼시서 30경기 3도움 아자르, 유로선 4경기에 3도움

‘벨기에 메시’의 부활…황금세대, 헝가리 돌풍 잠재우고 웨일스 8강 파트너로

독일·프랑스도 8강 합류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가 27일(한국시간) 유로2016 16강 헝가리전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함께하지 못한 뱅상 콩파니를 대신해 아자르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툴루즈=AP연합뉴스벨기에의 에당 아자르가 27일(한국시간) 유로2016 16강 헝가리전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함께하지 못한 뱅상 콩파니를 대신해 아자르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툴루즈=AP연합뉴스




‘벨기에의 메시’ 에당 아자르(25·첼시)가 완벽하게 돌아왔다. 첼시에서 갖은 비난을 다 들었던 그 아자르는 온데간데없다.

아자르는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벌어진 2016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 16강에서 1골 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주장 아자르를 앞세운 ‘황금세대’ 벨기에는 헝가리의 돌풍을 4대0으로 잠재우고 8강에 올라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웨일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아자르는 1대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33분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에서 치고 달리기로 수비 2명을 허수아비로 만든 아자르는 왼발 낮은 크로스로 미치 비추아이의 발 앞에 도움을 배달했다. 1분 뒤엔 직접 해결했다. 역습 상황 때 왼쪽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고는 가운데로 툭툭 치고 들어가며 순간적으로 2~3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반대쪽 골망을 갈랐다. 벨기에는 추가시간 야닉 카라스코의 네 번째 골을 포함해 후반 33분 이후에 3골을 몰아쳤다. 강호 포르투갈과 3대3으로 비기는 등 F조 1위로 올라온 헝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위 벨기에를 넘지는 못했다.

관련기사



아자르는 이번 대회 1골 3도움으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의 모습과는 딴판이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자르의 도움 기록은 3개(30경기)다. 이번 대회 4경기 기록과 같다.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출신이지만 지난 시즌엔 엉덩이 부상과 부진이 겹쳐 초반 28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기도 했다. 결국 직전 시즌보다 10골이 모자란 4골로 리그를 마쳤다. 그나마 시즌 막판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게 유로 무대 맹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아자르는 말을 많이 하는 주장은 아니다. 대신 그라운드에서 선보이는 그의 축구가 바로 그의 입”이라고 칭찬했다.

독일은 슬로바키아를 3대0으로 제압, 전 경기 무실점 행진으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프랑스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골에 힘입어 아일랜드를 2대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