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영국 방문, 브렉시트 영향 없을 것”

영국, EU와는 별개 비자정책 실시 중

현지 기업활동에도 큰 영향 없을 듯

영국의 EU 탈퇴(Brexit·브렉시트)와 관련해 27일 외교부 관계자는 “영국 정부의 비자 정책은 브렉시트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영국 방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유럽 내 EU회원국들 간 국경을 개방한 솅겐(Schengen)조약에 가입돼 있지 않아 현재도 EU와는 별개로 비자 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 수는 연간 37만명이다.

외교부는 지난주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EU 주재 우리공관에 이번 주 중 각 EU 회원국 소재 우리기업들과 간담회(기업활동지원협의회)를 열어 우리기업들과 브렉시트 대응방안을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영국 런던에 법인 또는 지점을 열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금융기업은 13개다. 이 관계자는 “현지 공관을 통해 알아본 결과, 대체로 영국을 주 영업대상 지역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브렉시트에 따른 심각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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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재 우리기업의 금융 외 다른 분야 영업활동과 관련해서는 “생산보다는 판매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유럽에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1,000여개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영국에 운영하고 있는 일본과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EU 탈퇴가 완료되면 영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EU회원국 수출 과정에서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향후 영국과 EU의 탈퇴 협상과정을 지켜보면서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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