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브렉시트]파운드화 또 급락...31년 만에 최저치 경신

런던 외환시장에서 1파운드 당 1.32달러 밑돌아

10년물 영국 국채금리는 사상 첫 1% 붕괴

오스본 英재무, "영국 경제, 당면 문제 이겨낼 만큼 강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의 여파로 영국 파운드화가 걷잡을 수 없는 추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가 전거래일보다 3.5% 이상 하락, 장중 1파운드당 1.3194를 기록하며 31년 만에 최저치를 2거래일 연속으로 경신했다고 전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결정이 난 지난 24일 1파운드당 1.3224달러까지 하락했었다.


이로써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마감된 지 2거래일 만에 14%나 급락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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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영국 국채 금리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1%를 밑돌았다. 이날 10년물 영국 국채 금리는 장중 사상 최저치인 0.95%를 기록했다.

한편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유럽 증시 개장 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투표의 결과가 원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당국은 결과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떤 미래가 펼쳐지든 영국은 당면하는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강하다”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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