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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새주인 찾는 건설사…동부·동아 본계약 체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건설사들이 속속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하고 있다. 동부건설(005960)과 동아건설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 체결을 완료하며 관계인 집회만 남겨두게 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는 이날 동부건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같은날 SM(삼라마이더스)그룹도 동아건설산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계인 집회 날짜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동부건설과 동아건설산업의 인수대금은 각각 2,060억원, 38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키스톤PE와 SM그룹은 각 인수대상 기업의 회생계획안 관련 관계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회생채권자 3분의 2의 동의를 받으면 인수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IB업계는 지난해 회생계획안 관련 관계인 집회를 통해 매각이 진행된 만큼 인수동의를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스톤PE관계자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7월중 관계인 집회가 개최될 것”이라며 “속도감있게 인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SM그룹 역시 적어도 8월에는 관계인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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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인수자금 조달에 난항이 예상됐던 키스톤PE의 경우 한국토지신탁이 600억원 가량을 재무적투자자(FI)로 출자하면서 자금조달에 탄력을 받았다. 한토신과 동부건설의 주택사업 부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출자가 연이어 이어졌다.

SM그룹의 경우는 토목분야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올해 들어서만 성우종합건설에 이어 동아건설산업까지 인수에 성공했다. SM그룹은 향후 5~6개 건설사를 추가로 인수해 대형 건설사로 키울 계획이다. SM그룹은 오는 30일 본입찰이 예정된 경남기업에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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