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내년 2월 PGA서 '제네시스 오픈' 열린다

현대차 PGA 투어 타이틀 스폰

LA 인근 리비에라 CC서 개최

美전역 중계…브랜드 홍보효과

내년 2월 제네시스 오픈이 개최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 전경./사진제공=제네시스내년 2월 제네시스 오픈이 개최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 전경./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리비에라CC에서 열리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를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회 이름은 ‘제네시스 오픈’으로 명명되고 운영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맡을 예정이다. ★본지 1월22일·3월31일자 34면 참조


제네시스 오픈은 2월 둘째주에 열리며 이 대회는 1926년 창설 이후 9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프로 데뷔, 타이거 우즈의 첫 PGA 출전, 버바 왓슨의 90번째 챔피언 등극 등 골프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장식해왔다. 올해까지 후원을 맡았던 자산운용사 노던트러스트가 내년부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의 후원을 이어받기로 하면서 현대차가 새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됐고 이번에 대회 공식 명칭이 제네시스 오픈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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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부터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현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TOC)를 주최해온 현대차는 PGA 투어 토너먼트를 후원하면서 140명 넘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풀 필드 대회의 스폰서를 맡게 됐다. 특히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G90(한국명 EQ900)’과 ‘G80’를 출시하는 제네시스는 타이틀 스폰서로서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2월13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대회 중계는 미국 지상파 방송인 CBS가 맡는다.

어윈 라파엘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은 “제네시스 오픈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최될 LA 대회는 PGA 투어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대회”라며 “이런 점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을 알리기에 적합해 첫 공식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오픈의 운영을 우즈 재단이 맡는 것도 이채롭다.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즈는 16세 고교생이던 1992년 이 대회에 초청받아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총 11차례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자 2006년부터 참가하지 않았으나 내년 대회에 나선다면 11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우즈는 “제네시스 브랜드와 함께 LA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제네시스 오픈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캘리포니아 지역사회 기여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4월 국내 남자 골프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코리안 투어’를 오는 2019년까지 후원하기로 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주요 골프 대회 후원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타이틀의 프리미엄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본격 가동한다”며 “제네시스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지평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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