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발전공로상 제9회 수상자로 이준용(78·사진) 대림산업 명예회장 등 5명이 선정됐다.
서울대는 28일 교수회관에서 이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정혜(80)씨, 양두석(68) 두성테크 회장, 유태용(86) 한국방재협회 명예회장, 윤대섭(86) 성보화학 회장에게 이 상을 시상했다. 발전공로상은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서울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공로를 표창하려 서울대에서 지난 2008년부터 수여해온 상이다.
이 명예회장은 학술기금과 장학기금 등으로 총 58억원을 대학에 쾌척했다.
박씨는 배우자인 고(故) 김동휘 전 상공부 장관을 추모하며 김 전 장관의 모교인 서울대에 10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김 전 장관은 30년 가까이 외교관으로 봉직하다 상공부 장관 재직 중이던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순직했다.
양 회장은 도서관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대에 총 20억원을 기부했으며 유 명예회장은 서울대의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정고장학기금 24억원을 기부했다. 윤 회장은 농공학과에 농공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 사업에 매진해왔으며 총 200억여원을 대학 발전을 위해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