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이대형 씨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선정

코디최, 이완 작가와 문화정체성 모색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대형(42·사진)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가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선정됐다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이하 아르코)가 28일 밝혔다.

예술감독 선정위원회(위원장 전수천)는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면을 함께 엮어 한국 작가들의 우수성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했다”며 “참여작가인 이완, 코디최(Cody Choi)가 제안하고 있는 문화정체성 관련 전시 담론들과 이대형의 전략이 한국과 글로벌 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존의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아르코가 커미셔너를 선정해 커미셔너가 예술감독을 겸하거나 별도로 기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아르코가 직접 커미셔너를 맡고 예술감독만 따로 뽑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대형 디렉터는 홍익대 예술학과 출신으로 아트사이드갤러리와 선컨템포러리에서 일한 뒤 유학길에 올라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미술사 대학원에서 ‘큐레토리얼 스터디’(MA)과정을 수학했다. 이 디렉터가 기획해 2008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신개념 아트페어 ‘블루닷 아시아’가 큰 성공을 거뒀고 2009년과 2010년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코리안 아이’전을 개최해 한국미술을 영국과 유럽에 소개했다. 2012년에는 포브스 코리아가 뽑은 ‘파워 리더 30인’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로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영국 테이트모던 터바인홀의 ‘현대 커미션’. 미국 LACMA미술관의 ‘현대 프로젝트’, 블룸버그와 협력한 ‘브릴리언트 아이디어’ 등 다양한 현대미술 프로모션 플렛폼을 기획해 예술과 사회 각 분야의 교차점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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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2월 파리현대미술관의 수석큐레이터인 크리스틴마셀을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제57회 미술전 총감독으로 선정했다. 57회를 맞은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은 내년 5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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