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양제츠, 남중국해 국제재판 중재 앞두고 베트남 전격방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중재재판소(PCA)의 다음 달 중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베트남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화통신은 양제츠 위원이 전날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팜빈민 베트남 외무장관 겸 부총리와 만나 외교 현안들 논의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양 위원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공통 관심사와 여러 분쟁 이슈들은 적절하게 조율하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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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양제츠 위원의 이번 베트남 방문이 필리핀이 제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PCA 판결을 앞두고 나온 것이며 국제 여론을 중국 쪽에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한 외교전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베트남은 이번 PCA 중재 사안과 직접 연관이 없지만 최근 들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이슈에서 필리핀과 보조를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베트남 언론들을 인용해 양제츠 위원의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 중 남중국해 이슈와 관련해 양국간 합의안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남중국해 관련해 최소 47개국이 중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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