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14명의 최종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의 실제 멤버인 오영란(44·인천시청)과 우선희(38·삼척시청)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국가대표팀에 재발탁 돼 화제를 모았던 ‘골키퍼’ 오영란과 ‘라이트윙’ 우선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으로 유명하다.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은 덴마크와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분패해 준우승했고, 이때의 이야기는 영화 ‘우생순’으로 만들어진 바 있다.
또 대표팀에는 ‘에이스’ 김온아(SK), 류은희(인천시청)와 ‘젊은 피’ 정유라, 김진이(이상 대구시청), 유소정(SK) 등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온아의 동생인 김선화(SK)를 비롯해 원선필(인천시청) 등의 이름은 빠졌다.
임영철 대표팀 감독은 “최종 명단이 결정된 만큼 남은 기간 강도 높게 훈련하고 상대 팀을 분석해 맞춤형 전술을 마련하겠다”면서 “리우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협회는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선발이다. 대표팀 맏언니 오영란은 5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베테랑이고 우선희와 김온아 등도 3번째 올림픽 출전”이라면서 “김진이, 유소정 등 신예들이 대표팀에 패기를 더할 것”이라 기대했다.
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 본선에는 12개국이 출전하고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로 조별 예선을 치른 후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을 가린다.대표팀은 8월 6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8일 스웨덴, 10일 네덜란드, 12일 프랑스, 14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7월 2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훈련 후 7월 말 리우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