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이케아, 북미서 '어린이 사망사고' 서랍장 3,560만개 리콜

다국적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28일(현지시간) 북미 시장에서 서랍장의 대량 리콜을 발표했다.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거나 다친 사고가 잇따른 데 대한 조치로, 리콜 규모는 미국 시장에서 총 2,900만개에 달한다. 리콜 대상은 인기제품인 3∼6단의 ‘MALM’ 모델 서랍장 800만 개, 다른 모델이 2,100만 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번 조치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이케아 서랍장의 절반이 리콜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케아 캐나다도 넘어질 위험이 있는 서랍장 660만 개의 리콜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MALM’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졌다는 보고 접수는 미국에서만 41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유아를 포함한 6명의 어린이가 서랍장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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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들은 모두 벽에 고정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CPSC와 이케아는 지난해 7월부터 서랍장 고정 장치를 매장에서 나눠주는 대책을 취하는 등 안전 관련 홍보를 강화했지만 이후 더 많은 사고가 보고됐다.

이케아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제조된 리콜 대상 서랍장에 대해서는 고정 장치를 제공하거나 이를 위한 방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환불을 해줄 계획이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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