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로템 1,580억 규모 전차 창정비 사업 수주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국군 주력 전차인 K1A1의 모습. /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이 생산하는 국군 주력 전차인 K1A1의 모습.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이달 초 수주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조감도. /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이 이달 초 수주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조감도. /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1,580억원이 넘는 국군 전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에서 총 1,585억원 규모의 K1·K1A1 전차 창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K1 전차는 950억원, K1A1은 635억원 규모로 내년 6월까지 경상남도 창원 본사에서 창정비를 진행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5년부터 연간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전차 창정비 사업을 수주해왔다. 지금까지 총 800여대의 전차가 현대로템의 창정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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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1976년 전차 생산 전문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후 30년 넘게 첫 국산전차 K1과 개량모델인 K1A1, 최신 K2전차 같은 국군 주력 전차를 고루 생산해왔다. K1 누적생산량은 1,000여대, K1A1은 480여대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이밖에 야전에서 전차를 정비할 수 있는 구난전차와 교량전차도 국군에 납품했다.

또 현대로템은 신성장 동력인 국산 고속열차의 첫 해외 수출을 위해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고 29일 밝혔다.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은 이날 서울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국내실용화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김기환 한국철도연 원장, 정인수 한국철도공사 기술본부장과 고속열차 수출전략을 논의했다.

이달 초 현대로템은 오는 2020년 개통예정인 경전선 부산~마산 복선전철 51.5㎞ 구간에 투입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30량을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첫 동력분산식 열차 상용화 실적을 확보해 고속열차 해외 수출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가적 과제인 고속열차의 첫 해외진출을 위해 국내 철도 관련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경전선에 투입될 차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한국산 고속열차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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