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마트폰·인터넷 전용상품 ‘KB내맘대로적금’이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출시 2개월여 만에 5만좌를 돌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KB내맘대로적금’은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상품 설계과정을 피자 만들기로 이미지화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상품 가입은 피자 가게에 입장해 2가지‘피자 도우’로 구성된 저축방법(자유적립식, 정액적립식) 중 1가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계약기간(6개월 이상 36개월 이내)과 저축금액(정액적립식 1만원 이상, 자유적립식 월1만원 이상 300만원 이내)을 자유롭게 정한 후, 9가지 ‘피자 토핑’으로 구성된 우대이율(급여이체, 카드결제 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관리비 이체, KB스타뱅킹 이체, 장기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 날) 중 6가지를 선택하면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4가지 ‘피자 박스’로 구성된 보험가입서비스(휴대폰, 피싱, 교통, 여행) 중 1가지를 선택하면 나만의 피자 완성과 함께 상품 가입이 완료된다. 3년제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 2.7%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다양한 이미지를 결합하는 등 재미 요소도 가미했다. 상품 가입 후 전용화면에서는 나만의 피자 이름을 지을 수 있으며 테이블 보 위에 놓인 6조각의 피자는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1조각씩 채워지는 식으로 진행된다. 만기일이 돼 피자가 완성되면 리본 장식과 함께 고객에게 배달돼 만기를 자축하게 된다.
KB손해보험과 연계해 은행권 최초로 휴대폰 수리비용 보상보험(파손 제외)을 제공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점 또한 주목할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