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기의 케이스에 안테나의 일부 기능을 증착하는 기술을 적용해 두께 1mm 이하 크기의 5G용 소형 안테나를 개발했다. 또 무선 신호를 증폭시키는 파워엠프를 효율적으로 설계해 기존 초고주파수 제품 대비 출력 전력을 2배 이상 개선하고 전력 효율을 50% 이상 향상시켰다.
5G 시연에 사용해왔던 기존 기지국과 단말기는 크기 문제로 상용화에 무리가 있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 개발로 제품 소형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5G 통신속도를 확보를 위해 도달거리가 짧은 초고주파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경량화·소형화된 기지국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기술들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5G 시범서비스용 주파수로 확정해 발표한 28GHz 대역의 5G 기지국과 단말용 통신모듈 및 칩셋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차세대사업팀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시스템과 단말, 칩셋 분야를 아우르는 넓은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성과”라며 “삼성전자는 5G 분야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행보를 지속할 것”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5G 초고주파수 기술 개발에 선도적으로 투자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초고주파 이동통신 시스템으로 1 Gbps 이상의 이동통신속도 기록했다. 2014년에는 110km/h로 고속으로 이동 중인 차량에서 1.2Gbps 통신에 성공했으며, 올해에는 초고주파수대역 기지국간 이동(Handover) 기술을 시연·발표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