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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떠나지마"…아르헨티나 휩쓰는 'Don't leave' 캠페인

메시의 대표팀 은퇴선언 반대하는 캠페인 이어져

아르헨티나 수도서 메시 동상 건립…'메시 마음 돌리기' 본격화

인터넷 사이트 notevayasmessi.com에서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반대하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출처=메시 대표팀 은퇴 반대 투표사이트 캡쳐화면인터넷 사이트 notevayasmessi.com에서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반대하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출처=메시 대표팀 은퇴 반대 투표사이트 캡쳐화면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아르헨티나에서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끄는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은퇴선언 이후 메시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아르헨티나 국민의 ‘메시 떠나지마’ 캠페인이 점차 본격화되는가 하면,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메시의 실물 크기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 관해 오라시오 라레타 로드리게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메시에게 정중하게 대표팀에 남아서 우리와 함께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며 “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메시의 대표팀 잔류를 원하는 의미로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메시 동상 옆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했다.

또 메시의 ‘깜짝’ 은퇴 선언에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대표팀 은퇴 결정을 번복해달라고 나서고 있으며 유명인뿐만 아니라 국민들까지 직접 나서 트위터를 통한 ‘메시 떠나지마(No te vayas Lio)’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팬들은 트위터에 ‘#NoTeVayasLi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메시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의견을 올리며 메시가 대표팀 은퇴선언을 철회해주기를 기원했다. 이 캠페인에는 1986년 멕 시코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대선배들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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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은퇴를 반대하는 국민들./출처=연합뉴스메시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은퇴를 반대하는 국민들./출처=연합뉴스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의 교통 전광판에는 교통 상황 대신 ‘No te vayas Lio’라는 문자가 떠오를 정도로 메시의 대표팀 은퇴 철회를 향한 국민적인 캠페인이 절정에 이르렀다.

더불어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메시 은퇴 선언 이후 ‘가지 마오(Don’t Leave)‘라는 제목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notevayasmessi.com)를 만들고 서명 운동에 나섰다. 29일 오전 12시경 집계된 결과로는 약 100만 7,000명의 팬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서명을 마쳤고 그 숫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측 된다.

한편 메시는 지난 27일 치러진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해 승부차기 싸움에서 킥을 허공으로 날린 후 칠레에 패해 아르헨티나가 준우승에 그치자,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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