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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모펀드, 공모펀드 사상 첫 추월(종합)

228조 vs 227조

기준금리 인하와 브렉스트 파장에 추월 속도 빨라져



전체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공모펀드를 추월했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사모펀드 순자산총액은 228조9,040억원을 기록, 공모펀드(227조9,212억원)을 넘어섰다. 펀드 개수는 사모펀드가 9,499개, 공모펀드가 3,701개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순자산총액이 공모펀드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10년 전인 2006년 말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각각 149조원, 94조원으로 55조원이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공모펀드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다양한 자산에 각종 투자기법을 활용하는 사모펀드로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추세를 보여 왔다. 2011년 말부터 지난 27일까지 사모펀드 순자산 총액은 약 118% 증가한 반면, 공모펀드는 3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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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전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최근의 금리인하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공모펀드가 221조원으로 아직 사모펀드보다 20조원 가까이 많다. 업계에서는 저금리에 더 나은 수익을 찾아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는 만큼 설정액 역시 조만간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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