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붐에 힘입어 서울 강남 3구와 양천구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도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546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달(1만273건) 거래량은 물론 2006년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이래 6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던 지난해 6월(1만1,163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일일 평균 거래량은 377건으로 지난 5월(일 평균 332건)은 물론 지난해 6월(373건)보다도 많다. 따라서 이런 추세라면 이달 총 거래량은 지난해 6월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 3구와 양천구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 주도했다는 점이다.
실제 강남 3구 거래량은 총 2,136건으로 지난달(2,020건)과 지난해 6월(1,981건) 거래량을 웃돌았다. 송파구는 851건이 거래되면서 이미 지난달(717건)과 지난해 6월(697건)의 한 달 총 거래량을 넘어섰다. 강남구도 28일까지 772건 거래되며 지난달(771건)과 지난해 6월(715건)의 한 달치 거래량보다 많은 물량이 신고됐다.
강남 3구 외에는 양천구에서 총 650건이 신고돼 올해 5월(461건)은 물론 지난해 6월(565건)보다 거래량이 많았다.
이에 비해 비강남권 아파트 거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노원구는 이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34건이 거래됐지만 도봉구(401건), 성동구(381건), 성북구(476건), 동대문구(336건), 은평구(327건) 등의 경우는 지난해 수준에 못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