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천정배 대표직 사퇴…박지원 비대위 체제 등장

안철수, 리베이트 의혹 20일만에 사퇴

박지원,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국민의당 선장 맡아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가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가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국민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관련기사 6면.


안 상임공동대표는 29일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진 지난 9일 이후 20일 만에 내린 결단이다. 천정배 공동대표 역시 대표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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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대위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빈 자리에 들어선다. 최고위원들은 이날 긴급 최고위에서 이상돈 최고위원의 제안에 따라 박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호선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들과 협의한 뒤 비대위 의결절차를 밟게 된다. 비대위는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 국민의당을 이끌 예정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안 상임공동대표의 사퇴를 만류했지만 그의 의지가 확고한 것을 확인하고는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사퇴에 대비했다. 이어 안 상임공동대표가 사퇴를 공식화하자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지도부 구성에 나섰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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